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 선정…금융·디지털 분야까지 확대

- 보건복지부, 31개 시범사업 평가해 선정…2026년부터 전국 확대·보급

김도균 기자 damyangjournal@daum.net
2026년 09월 24일(목) 06:10
[담양신문] 보건복지부가 신노년세대의 전문성을 활용한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선정하고, 202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총 31개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적합성, 사회적 가치, 참여자 역량, 수요처 확보 가능성, 전국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2026년 노인적합형 노인일자리 신규 직무' 8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기존 노인일자리와 차별화된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왔으며, 2025년까지 모두 70개 직무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직무 가운데 눈에 띄는 사례는 광주남구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정책금융 안심동행단'이다. 금융권 퇴직자 등 관련 경험을 갖춘 어르신들이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정책자금 상담과 온라인 신청을 지원하고, 불법·부당행위를 모니터링해 신고하는 사업이다. 올해 11명이 참여해 73건의 방문상담과 약 1억 500만 원 규모의 정책자금 신청을 지원했으며, 89건의 부정행위를 적발·신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 제공.

최우수상은 '폐그림책 교구사업'에 돌아갔다. 활용도가 낮아 폐기되는 그림책의 삽화 등을 놀이·교육용 교구로 재가공해 돌봄시설 등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원 재활용과 수요기관의 교구 구입 부담 완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현충시설 관리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콘텐츠 제작 ▲법률·사회복귀 지원 ▲금연환경 조성 ▲인생기록 ▲항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직무가 발굴됐다. 금융, 디지털, 안전, 환경, 법률, 관광, 문화 등 사회적 수요가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선정이 이뤄졌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특징이다.

보건복지부는 선정된 8개 직무의 사업모델을 표준화한 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별 여건에 맞게 순차적으로 확대·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최봉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직무는 전문성과 디지털 활용 능력이 높은 신노년세대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한 사업이 전국 각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 기자 damyangjourna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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