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글을낳는집’ 작가들이 전하는 다섯 번째 인문학 강연이 오는 17일(목) 오후 3시, 담양 창평의 100년 고택 ‘매화나무집’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이도흠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AI의 쟁점과 대안의 사회’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 교수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철학과 과학기술, 사회 문제를 아우르며 고찰해온 다학제적(interdisciplinary) 연구자다.

이날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철학적·사회적 질문들을 다룬다.

특히 최근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홉필드(홉필드 네트워크 개발자)와 제프리 힌턴(불츠만머신 창안자)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통제 불가능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쟁점을 탐색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노동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더 나아가 인간을 모방하고 대체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연에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인공지능 차량의 사회적 파장, 인간과 닮은 인공지능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 가족 안으로 들어온 AI 돌봄 인력과의 관계 설정 등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들도 함께 논의된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을 사랑하는 지역민을 위해 글을낳는집, 매화나무집, 담양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담양군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