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우 작가

[담양신문] 담양군 대덕면 소재 '글을낳는집'에서 창작 활동을 한 윤신우 작가가 제17회 목포문학상 최고상인 박화성소설상을 수상했다.

목포시는 26일 제17회 목포문학상 당선작을 발표하며, 윤신우(경기도) 작가의 장편소설 '0시의 새'가 박화성소설상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문학과지성사에서의 단행본 출간 기회를 얻게 됐다.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글을낳는집'은 작가들에게 조용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담양 지역의 대표적인 문학 창작공간으로, 많은 작가들이 이곳에서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윤신우 작가의 수상은 담양의 문학적 토양과 창작 지원 시설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문학상은 김우진·박화성·차범석·김현 등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목포 출신 문인들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올해는 총 6천만 원의 상금을 걸고 전국에서 23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박화성소설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가인 박화성의 이름을 딴 목포문학상의 최고상으로, 윤신우 작가는 담양에서의 창작 활동을 통해 이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당선작 '0시의 새'는 오는 10월 목포골목길문학축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이후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18일 목포 북교동에서 열리는 목포골목길문학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글을낳은집 김규성 촌장은 “글을낳는집에서 체류한 작가들이 이처럼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문학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신우 작가에 이어 이봉희 작가도… 담양 '글을낳는집' 창작공간 위상 제고

목포문학상 수상작에 담양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제17회 목포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윤신우 작가의 '0시의 새'에 이어, 이봉희 작가의 아동문학 '악당은 인기 폭발'이 목포작가상 작품상에 선정됐다.

두 작가 모두 담양 대덕면에 위치한 창작레지던시 '글을낳는집'의 체류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담양의 창작공간이 문학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증명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