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 『광주최초1』 | 도서출판 향지사

[담양신문] 한국지역출판연대는 제9회 천인독자상 공로상 수상작으로, 작가이자 향토지리연구소장인 김경수의 『광주최초』(향지사 발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천인독자상은 지난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전국 지역출판사에서 2024년 출간한 도서 50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지역성, 기획성, 작품성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충북작가회의 김은숙 작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김 소장의 『광주최초』는 다양한 광주의 최초를 조사해 풍부한 사진 자료와 설명을 담은 총 3권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아파트, 읍성, 은행, 고가도로, 교도소, 미술관, 극장, 방송국 등 건축물을 비롯해 인구통계, 지명 기록, 기상과 기후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향토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어려운 지역 출판 환경 속에서도 방대한 지역 자료를 수집하고 선별해 글로 풀어냈다”며 “그 작업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공로상에는 김 소장의 『광주최초』를 비롯해 ▲이혜정의 『고병문 농사 일기』(제주 한그루) ▲최승호의 『고난의 세월 누가 대신 울어주나요 – 경산 코발트광산 구술 증언집 2』(대구 학이사) ▲허정백의 『변화의 땅, 낙동강 삼각주』(부산 전망) 등 총 4편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천인독자상 대상에는 정권영의 『대전을 탐하다』(대전 월간토마토 발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3일 오후 5시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2025 청주 한국지역도서전'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서전 기간 중 전시된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

천인독자상은 1000명의 독자가 지역출판 활성화를 위해 1만 원씩 후원해 주는 상이라는 의미로, 정식 명칭은 한국지역출판대상이다. 2017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다.

김 소장은 담양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한국지역도서전은 2026년부터 제주에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도서전 관련 문의는 한국지역출판연대 사무국(042-222-1121)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