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사상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 기념행사에서 1850만 번째 관광객인 싱가포르인 샬메인 리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담양신문]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8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일원에서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유치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한국 관광산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는 1850만 번째 외래관광객 환영 행사가 진행됐으며, 싱가포르 국적의 샬메인 리 씨가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올해 외래관광객 증가의 배경으로 케이(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관광업계의 적극적인 현장 유치 활동을 꼽았다. 연간 방문객 수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68초마다 1명씩 한국을 찾은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한 가운데, 대만은 케이-푸드와 지역 관광상품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 역시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재방문 수요가 늘며 13년 만에 최다 방문이 예상된다. 중동, 미주·대양주 시장도 항공 노선 확대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열린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2030년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담양을 비롯한 지방 관광지의 체류형 관광 확대와 연계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