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글을낳는집, 매화나무집, 담양신문이 공동 주최한 '글을낳은집 작가들이 들려주는 열 편의 인문학 이야기'가 오는 25일 창평 매화나무집에서 막을 내린다.

이날 강연은 선주원 광주교육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애도하기를 통한 치유와 새로운 삶: 공감의 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상실의 슬픔을 넘어 자아를 재구축하는 여정으로서의 애도를 다룬다.

사별, 이혼, 실패, 재난 등으로 인한 상실감과 비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애도가 단순한 슬픔의 표현이 아닌 손상된 자아를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역동적 과정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기 쉬운 슬픔에 대해 사회적 지지와 공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세랑의 소설 『시선으로부터,』 속 인물들의 애도 과정을 사례로 소개한다. 또한 상실의 아픔을 건강하게 극복하기 위한 애도의 올바른 실천법도 함께 다룬다.

'열 편의 인문학 이야기'는 한 해 동안 다양한 주제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인문학적 사유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번 선 교수의 강연은 그 대장정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며, 연말을 맞아 상실과 치유, 성장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 출간 축하연, 집필의 결실을 나눈다

한편 2부에서는 이순임 작가의 신작 『럼과 라즈베리』(파람북)와 임수정 작가의 신간 『이오순 평전』(도서출판 밥북) 출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집필의 결실을 나눈다

두 작가 모두 ‘글을 낳는 집’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온 만큼, 이번 축하연은 그동안의 창작 성과를 동료 작가 및 독자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될 전망이다.

선주원 교수

■ 강사 소개

선주원 교수

2004년부터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정적 격동과 치유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관련 분야에서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삶과 서사와 치유』, 『불안사회에서 살아남기』, 『상실의 고통 치유하기와 애도의 삶 살아가기』 등이 있다.


■ 참가 안내

인문학을 사랑하는 지역민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글을 낳는 집, 매화나무집, 담양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 강연이 진행됩니다.

담양군민 누구나 현장 접수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 2만 원에는 다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상실과 치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