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미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정광주 서예가 (대동문화재단 제공)

[담양신문] 남도 서예의 맥을 지켜온 금초(錦草) 정광주 서예가가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미술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은 20일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회가 공개 공모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정광주 서예가를 미술 부문 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광주 서예가는 5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도 서예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헌신해 왔으며, 지역 서예 문화의 저변 확대와 후진 양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창작 활동과 교육을 병행하며 지역 서예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동문화재단 측은 “정광주 서예가는 평생을 서예 한길에 매진하며 남도 서예의 정신과 미학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며 “지역 전통미술 발전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서예가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전통 서예를 지켜온 세월을 격려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서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에서는 문화유산 부문 대상에 이용희 청자장, 공연 부문 대상에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대동문화 예술축전’과 함께 열린다.

대동전통문화대상은 2019년 제정된 이후 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전통문화 계승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격려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의 따뜻한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격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