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남 | 『담양 가세 담양 사세』 | 시와사람

[담양신문] 담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시인 강성남(현 담양문화원장)이 지난 6월 고향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적 언어로 풀어낸 신작 시집 『담양 가세 담양 사세』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담양의 자연과 역사, 마을의 정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총 78편의 시로 기록한 작품이다. 제목인 '담양 가세 담양 사세'에는 “함께 담양으로 가자, 그리고 함께 담양에서 살아가자”는 시인의 소망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또 시집 속에는 죽녹원, 명옥헌 원림, 담양습지, 추월산, 소쇄원, 상월마을 등 담양을 대표하는 장소들이 삶과 감정의 무대로 그려진다. 특히「몽당연필」, 「까치밥」, 「비빔밥」, 「치매」, 「꽃샘추위」, 「삶의 이유」 등의 작품에서는 일상의 소재를 통해 독자에게 담양의 정서를 전달했다.

나아가 「대전면 들녘」에서는 “눈 내리는 소리 들으며 / 살가운 이웃처럼 논두렁을 맞대는 들녘”이라는 표현으로 겨울 들판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고향의 정취로 담아냈다.

강 시인은 “시는 내가 걸어온 길을 비추는 거울이며, 그 속에는 언제나 담양이 자리한다”며 “시를 쓰는 과정은 설렘의 연속이며, 삶의 고단함 속에서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는 행위”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강성남 시인

■ 저자 소개 | 강성남

전남 담양에서 출생, 호는 남곡(南谷)
전남대 행정대학원(석사) 졸업
담양군청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퇴직
현, 담양문화원장

저서 동시집 『하얀 미소』, 동요집 『새싹』
시집 『그리운 사람들』, 시조집 『흑백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