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신문] 한국시인협회와 시결시학회 소속 시인 30여 명이 지난 7일 오후 담양 대덕면 ‘글을낳는집’을 찾아 김규성 촌장 및 입주 작가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담양 문학기행’의 일환으로, 시인들은 담양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담양의 문학적 향기를 찾아서

시인들은 이날 소쇄원에서 조선 선비들의 풍류와 자연친화적 삶의 철학을 느끼며 시적 감수성을 다졌다. 이어 가사문학관을 방문해 호남 가사문학의 전통을 되새기고,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에서는 대나무 숲과 제방 숲이 어우러진 담양 특유의 자연미를 감상하며 시심을 충전했다.

글을낳는집, 창작자들의 교류의 장

‘글을낳는집’을 방문한 시인들은 김규성 촌장의 환대 속에 다과를 나누며 입주 작가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창작의 고민과 기쁨을 공유하고, 작품 세계와 문학적 서정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규성 촌장은 “담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이 시인들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글을낳는집이 문학인들의 교류와 창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한 한 시인은 “담양의 자연과 문학 전통이 어우러진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마음의 여백을 얻었다”며 “특히 글을낳는집에서 만난 입주 작가들과의 교류가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시인협회와 시결시학회의 이번 담양 방문은 지역 문학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문학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